정진호 기자 ㆍ북한에서 가장 크고 위상 높은 대학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가장 큰 대학이자 사실상 유일한 ‘종합대학’이다. 북한에는 3개의 종합대학이 있는데 평양의 김책공업대학은 이공계 중심이고 개성의 고려성균관대학은 경공업 전문대학이기 때문에, 인문·사회·이공계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종합대학은 김일성대학뿐이다. 줄여서 ‘김대(金大)’라고도 부르지만 약칭이 ‘수령의 권위’를 손상시킨다고 해서 공식적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김일성 주석의 혁명사상과 근대 과학이론을 체득한 민족간부의 양성’을 설립 목적으로 하며 1946년 10월1일 문을 열었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후 새로운 사회 건설에 들어선 북한에서 인재 육성은 그 당시 가장 절박한 문제였다. 북한에는 고등교육을 받은 ‘민족 인텔리’가 아주 적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