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부마항쟁을 하루 앞두고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9월 말 인혁당 사건과 과거사 논란이 불거졌을 때 사과에 이어 두번째죠. 부마항쟁은 어떤 사건일까요? 부마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지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말합니다. 시위대는 ‘유신체제 타도’를 외치며 파출소ㆍ방송국 등을 공격하고, 18일과 19일에는 마산과 창원까지 시위가 확산됐습니다. 부산지역에는 계엄령이 떨어지고 공수부대가 동원되어 시민과 학생에 대해 무차별 진압이 이루어졌죠. 시위는 단시일에 진압됐지만 10월 26일 민심 이반 현상을 놓고 언쟁을 벌이는 도중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당시 경호실장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