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폐막된 제17회 전주영화제 무대에서 뉴스와 빛의 중심에 선 사람이 있다. 다큐멘터리 을 출품한 독립언론 뉴스타파의 최승호 PD(55)다. 국가정보원의 유우성씨(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을 3년간 추적해 그린 은 올해 신설된 다큐멘터리상과 넷팩(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받았다. 2관왕을 거머쥔 영화엔 “저널리즘 영화의 진수”라는 심사평이 따랐다. 입맛대로 여동생의 자백과 공문서를 조작한 국정원을 고발하고, 30~40년 전 간첩의 멍에를 쓴 피해자들의 고된 현실을 비추고, ‘권력자(김기춘·원세훈)’를 찾아 “왜 그랬느냐”고 마이크 앞에 세운 화제작이었다. 그는 김진혁 감독이 출품한 다큐멘터리 에선 해고된 언론노동자의 한 사람으로도 그려졌다. 김 감독도 EBS PD 출신이다. 강유정 ..